하.... 기억의 재구성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다들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더군다나, 기억만 재구성하면 재미가 없다. ㅎㅎ


그래서, 짤막짤막하게 아직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는 사진과 코멘트를 다는 식으로

여행기를 일단 쓰고, (가능성은 적지만) 추후에 내용을 보강하는 식으로 쓰겠다.




2007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친과 나는 일본여행을 떠났다.

이 여행을 가게 된 것은... 특정한 일로 인해 느낀 바가 있어서 급작스럽게 가게 된 것이다.
 
둘다 학생이다보니 큰 무리였지만, 언제 또 이렇게 놀러가겠나라는 생각이 들어 저질렀다.


기말시험때문에 12월24일로 넉넉하게 잡았더니...

정신줄 놓은 교수 한 분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6시간동안 시험을 본다는 어이없는 계획을

내놓아서.... 시험을 급하게 치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어찌되었던... 일본에 도착하면, 그런 학업에 대한 걱정은 싹 사라지리라는 친구의 말을 위로삼아 떠났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전일본공수(ANA)'였다. 도쿄in 오사카out 티켓을 끊었고, 세금합쳐서 왕복티켓값이
 
일인당 약 44~45만원 정도였다. 그것이 제일 싼 티켓이었 것이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밤10시 비행기라서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착해서, 우리의 숙소인 마쯔다까지 가면

적어도 자정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들었다. 괜히 두려운 그 느낌...


문제는... 출국수속을 끝내고 대기하고 있는데, 불현듯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놔두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 "헉, 숙소 지도와 위치, 전화번호, 기타 여행정보 출력해놓은 것을 놔두고 왔어."
여친: "뭐?????!!!!!!!   ㅡ,.ㅡ;;;;;;;;;;;;;;;;


더군다나, 나는 로밍이 안되는 내 폰은 집에 고이 놔두고 온 상태....

여친의 폰으로 누나한테 연락했더니, 집이 아니라서 안되고...

다행이 아는 동아리 동생 번호가 우연히도 저장되어있어서

그 녀석의 도움으로 대략적인 숙소 위치를 들으면서 그렸다. ^^;


여차저차해서 비행기를 타고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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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탈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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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상공을 지날때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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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셔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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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노레일을 타야했기에 지하1층 승강장으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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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마츠죠?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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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의 실내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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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찍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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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뭐지? 바나나킥에 크림이 들어간건가? 아님 바나나킥모양의 크림빵인가? 광고보고 급 먹고 싶었지만...못먹어보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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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호선인 야마노테센을 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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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에스컬레이터 타고 가다 그냥 찍은 사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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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방향 야마노테센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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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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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간호사의 압박...


1번환승해서 우에노로 가서, 다시 목적지인 '마쯔도'로 가는 지상철로 갈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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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사진이 마쯔도 역 앞에 나와서 찍은 사진인데, 밤12시 4분으로 기록되어있다.

이제 남은건....

귀로 듣고 그린 지도를 가지고 숙소를 찾는 일뿐....


다행히 엄청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문제는 '열쇠'였다. 이미 대부분이 잠든 시각...

우리는 실례를 무릎쓰고 주인에게 전화했더니, 키를 문 근처에 숨겨놨다고 했다.

찾아서 방으로 갔더니... '형광등'이 고장나서 켜지질 않았다....

극도의 긴장감으로 온 길이었기에, 둘은 대충 씻고 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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