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 방황끝에 다시 독서를 시작했다. 믿기 힘들지 모르나, 거의 '난독증'에 가까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 활자로 된 모든 것은 한페이지를 읽기가 힘들다. 때문에, 200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은 그 두깨로 나의 '난독증'을 더 심하게 만들어 버린다. 책을 읽지 못하고, 안 읽으니.... 당연히 작문실력은 바닥을 치고있다. 큰 결심을 가지고 시작한 블로그도 우왕좌왕 벌써 3개월이 지났다. 벌써, 독서와의 전쟁을 12년째 하고 있지만, 아직도 난공불락 요새와 같은 녀석이다. 그래서 이번엔 방법을 달리했다. 남들 하듯이 안하고, 나한테 맞추어서 해보기로 했다. 어디선가 주워들었던 방법도 적용해보고.... 과감하게 문단의 첫문장만 보고 쭈욱 페이지를 넘기기로 말이다. 이럴수가... 엄청난 효과가 즉시 나타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