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일본 동경을 여행할 계획이다. 당연히 지브리 미술관을 방

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기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워낙 유명한 애니메이션이라서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허무하다.



보고난 소감은.....'그래서 하고픈 말이 뭔데???'

글쎄... 애니메이션은 아무 생각없이 봐야되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라퓨타 성 위를 평화로이 걸어다니는 로봇을 왜 중점적으로 보여주는건지????



실망한 상태에서... 다시 '이웃집 토토로'를 봤다.... 역시나 허무...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건데??'

동심의 세계???? 그래, 이런 관점에서는 훌륭하다고 쳐야지. 토토로 캐릭터가 엄청 유명해졌으니...

뭐, 사실 위의 그림처럼 토토로가 나왔을때는 '귀엽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난 '동심'이 그리 많지 않기때문에 이 애니메이션이 남들처럼 재미없는 걸까? 허무한 걸까?

하지만, 그저 유명한 감독, 유명한 애니매이션이라고 별 다섯개 만점을 줄 수는 없는 일이다.



내용의 재미를 떠나서, 일본인 특유의 상상력은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어찌보면, 한국인은 너무 현실주의적이고, 일본인은 너무 가상주의적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한국의 현실은 너무나도 다이내믹하고 스펙터클(?)하기에 재밌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반대로 일본은 현실이

너무나도 재미없어서 가상의 세계에 빠져든 것 일지도 모른다.


둘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것들이 과연 어떠한 것들인지 알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으로써 다음의 질문들을 묻고 싶다....


'만약 한국인으로써 이와같은 애니매이션을 만든다면.... 과연, 한국인들은 지금과 같은 찬사를 보낼 것인가?'

'한국에 지브리미술관 같은 곳이 설치될 수나 있을까?'


아무쪼록, 한국에서도 토토로와 같은 캐릭터가 탄생하기를 빈다. 이제... 둘리는 그만 우려먹자...

그리 귀엽지도 않잖아. ㅡ.ㅡ; 더군다나... 질린다....    

나이를 먹어도 갖고픈, 선물하고픈 생각이 들 정도의 캐릭터가 한국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것 같다.

아... 한때 '마시마로'가 그렇게 될 뻔 했으나... 수명이 너무나도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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